🌿『급취장』에서 『동의보감』까지, 역사 속 인삼 기록 완벽정리🌿

수삼

 

 

잘지내시죠?? han-325의 han입니다.
오늘도 신비로운 인삼 세계로 떠나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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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취장』에서 시작된 인삼 이야기

여러분은 인삼이 언제부터 인류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지 아시나요? 인삼은 무려 2,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약초입니다. 최초로 '인삼(人蔘)'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중국 전한(前漢, BC 202년~AD 8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사유(史游)가 저술한 『급취장(急就章)』이라는 서적에 처음으로 인삼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인삼 기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의 기록은 인삼이 본격적인 처방약으로 사용되었다기보다는 그 존재를 알린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인삼이 실질적으로 한약처방에서 사용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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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잡병론』에서 빛난 인삼의 효능

인삼이 실질적인 약재로 기록된 것은 후한(後漢, AD 25~220년) 시대로, 유명한 의학자 장중경(張仲景)이 쓴 『상한잡병론(傷寒雜病論)』입니다. 이 책은 고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의학서 중 하나로, 총 113개의 한약처방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놀랍게도 이 중 무려 21개의 처방에 인삼이 포함되었습니다. 전체의 18.6%에 이르는 수치이니, 인삼이 얼마나 중요하게 다뤄졌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특히 『상한잡병론』에 기록된 인삼 처방은 주로 기력을 보충하고 체력을 회복하며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당시부터 인삼이 단순한 약재 이상으로 인류의 삶과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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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사기』 속 한반도의 인삼 교역

우리나라의 인삼 기록은 고려 숙종 때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여기서는 신라 시대의 진평왕(627년)과 성덕왕(723년, 724년)이 당나라와 산삼을 거래했다는 기록이 명확히 남아 있습니다. 이는 이미 7세기경 우리나라에서도 인삼이 주요 교역 품목으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료입니다.

당시 당나라는 신라의 산삼을 매우 귀하게 여겼으며, 이는 이후 고려와 조선을 거쳐 한반도의 인삼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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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약집성방』의 자세한 인삼 효능

우리나라에서 인삼의 효능을 가장 자세하게 기술한 서적은 세종대왕 때인 1433년 유효통이 저술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삼의 약성을 “미감(味甘), 미한(微寒), 미온(微溫), 무독(無毒)”이라 표현했습니다. 즉, 인삼은 맛이 달고 약간 차면서도 따뜻한 성질을 지녔으며 독성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기술 덕분에 『향약집성방』은 우리나라 전통의학에서 인삼 처방의 기준이 되었으며, 이후 의학자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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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도 탐낸 고려인삼의 위력

일본에서는 고려인삼을 "오다네닌징(御種人蔘)"이라 부르며 귀하게 여겼습니다. 일본 역사상 유명한 장군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항상 고려인삼을 휴대하며 건강관리에 사용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일본은 스스로 인삼을 재배하고자 했으나 발아 기술 부족으로 실패한 기록도 있습니다. 그만큼 고려인삼은 일본에서도 귀한 대접을 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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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의보감』, 세계가 인정한 인삼의 효능

조선시대 최고의 의학자로 꼽히는 허준이 저술한 『동의보감(東醫寶鑑, 1610년 완성)』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 책에서도 인삼의 효능을 상세히 다루고 있는데, "인삼은 맛이 달고 약간 따뜻하며 독성이 없고, 오장(五臟)의 기가 부족한 것을 치료하며 정신과 혼백을 안정시키고, 지혜를 좋게 하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폐의 가래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동의보감』은 그 당시까지 중국 의학에 의존하던 한국 한의학을 독자적인 학문으로 발전시키며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의학 체계를 확립한 의미 있는 저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학 서적으로서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이 책은 한국인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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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속에서 입증된 인삼의 진정한 가치

이처럼 인삼은 중국과 한반도에서 수천 년간 질병의 치료와 건강 유지에 큰 기여를 해왔습니다. 고대 중국부터 조선시대까지 인삼의 약효를 기록한 다양한 문헌들이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며 인삼이 왜 '약재의 왕'으로 불리는지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인삼이지만, 이토록 긴 역사를 가진 약초는 매우 드뭅니다. 우리는 이처럼 뛰어난 약초가 우리 땅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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